다사다난했던 2021이 지나고 새해가 밝았다. 2021년 초부터 8월까지는 살면서 가장 힘들었던 시간이라 사실 마지막은 무난하고 잔잔하게 흘러갈 줄 알았다. 그동안 내면도 많이 단단해지고 여러모로 많이 성장했다고 했었는데, 연말에 생각지도 못한 일을 겪게 되면서 마지막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한 해였던 것 같다.
2021년도의 가장 큰 수확은 내면이 많이 단단해진 게 아닐까. 많은 인연을 보내면서 마음을 흘려보내는 법도 배우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고 해서 슬퍼하거나 화내지 않고 초조해하지도 않고 이해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 것 같다.
2022.01.01


2021.01.01
중학교 때부터 친구였다가 고등학생 때부터 멀어져서 24살 7월에 다시 만난 친구들. 이제는 10년 지기 친구들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너무너무 힘들었을 때 곁에 있어줬던 친구들이라 같이 새해를 맞이하는 게 너무 좋았다. 은빈이가 없어서 너무 아쉽지만 .. 내년에는 은빈이도 같이 새해맞이하는 걸로 ㅎ.ㅎ
2022.01.04 - 2022.01.06



살면서 이렇게 열심히 팀플 한 적이 있었나... 내 팀플은 항상 팀원이 도망가거나 나 혼자 열심히 끝냈던 기억밖에 없는데 그것도 9명의 사람들이 다 같이 한자리에 모여서 최선을 다 한다는 게 믿기지가 않았다. 아침 6:30 분에 일어나 분당으로 출근하고, 오후 11시 막차 타고 집에 오길 여러 번. 너무 힘들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나 힘들어 보여서 구론산 챙겨주신 착한 동기 ... ㅠㅠ




ㅋㅋ 민규놈한테 워라벨 어마어마하다는 소리 듣고 여태까지 준비한 과제 발표 무사히 마무리. 임원분이 오셔서 여러 말씀 해주셨는데 가장 인상깊었던 건 발표할 때 개발하진 못했지만, 내가 생각했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발표하면 좋다고 하셨다.
발표 끝난 후에는 공릉으로 달려가 민규랑 곱도리탕에 소주 ... ! 기대하고 기대하던 곱도리 탕이였는데 맛은 .. 음 ... 실망 ...
2022.01.07 - 2022.01.08

2022.01.11 - 2022.01.14





부서 배치 받고 하루하루 개인과제 준비하느라 당 떨어지던 때 민지언니가 준 2022 복 사탕 ...<3 다행히 같은 인턴 교육 동기들이랑 같은 층, 같은 사무실에 배치받아서 얼마나 힘이 됬는지. 퇴근 후에 같이 술도 한잔 하고 나베도 먹고 2022 처음부터 좋은 인연 만난 것 같아서 너무 행복하다.
힘들다고 매일 매일 징징거리고 있기는 하지만 처음 서류 낸 곳에 운좋게 한번에 붙어서, 인턴 교육 동기들도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하고 부서배치도 너무 잘된 것 같아서 하루하루 즐겁게 생활 하는 요즘 사는게 너무 행복하고 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