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맛집

[서울숲] 내 인생 양식 맛집 콩카세(CONCASSE)

칠칠이와 고양이 2022. 7. 1. 11:56

친구가 몇 달 전부터 서울에 존경하는 분이 레스토랑을 여셨는데 꼭꼭 가자고 약속만 하다 드디어 가보게 된 서울숲 콩카세.
친구가 가기 전부터 인테리어도 사장님이 다 구상하시고 신경 쓰신 거다 하면서 보여준 독특한 벽돌 인테리어도 보여주고, 요리를 정말 정말 잘하신다 그래서 너무 기대되는 곳이었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오픈런을 안 하면 웨이팅 할 것 같아서 부랴부랴 11시 정도에 도착한 콩카세.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 우리 앞에 한분이 계셨다.. ㅠ.ㅠ 

 

서울 성동구 서울숲 4길 22-18 반지하층

서울숲 콩카세

0507-1409-2324

 

<운영시간>

11:30 - 22: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콩카세

문 너머로 말한 벽돌 인테리어가 보여서 너무 반가웠다! 너무 분위기 있어서 입구부터 기분 좋았던 곳.. ㅠ.ㅠ 여담이지만 입구 옆에 화장실도 있는데 화장실까지 너무너무 깔끔하고 완벽했다.. 사장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안 쓰신 곳이 없구나 느껴졌던 곳.

 

서울숲 콩카세

분위기 보이세요...?? 진짜 사진만 봐도 다시 가고 싶네... 점심에 해 쨍쨍 인데도 불구하고 분위기가 좋고... 그냥 좋아요... 

 

서울숲 콩카세

사장님의 감각이 돋보였던 인테리어. 음식 나오기 전 주변을 둘러보면 나같이 뭘 모르는 사람 눈에도 사장님의 센스와 감각이 느껴지는 인테리어였다. 

콩카세 메뉴판. 사장님의 경력을 나열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한마디로 요리를 정말 정말 정말 정말 잘하시는 분이다. 

그런 분이 하시는 음식 하나도 놓칠 수없지.(그냥돼지임)

와사비, 피스타치오, 화이트라구 파스타랑 치킨 롤라드를 먹고 왔다.

 

콩카세

음식 기다리다 진열하신 게 너무 예뻐서 찍은 사진 ㅎ.ㅎ.. 

콩카세 서울숲

진짜 사장님 센스가... 식기까지 너무 완벽했던 곳. 

콩카세 - 치킨 롤라드

설명들으면서 먹었는데 시간이 좀 되서 기억이 잘 안 난다... 대충 닭고기를 정말 작게 다진다고 해야 하나? 그 그릭 요거트 만드는 면포에 다진 고기를 소시지처럼 돌돌돌 만 다음 그 겉면에다가.... 굉장히 손도 많이 가고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이라고 했다. 맨날 먹던 음식만 먹는 나는 처음 접해본 음식이었는데 정말 안에 너무 부드럽고 ㅜㅜ 혀가 행복하다는 말밖에는 나오지 않았다. 

콩카세 - 화이트라구

사장님은 아실까??.... 한입 5 감탄사하면서 먹은거 ..?  화이트 라구는 몇 번 먹어봐서 그런지 익숙한 맛이었지만 파스타 면에서부터 사장님 내공이 느껴지셨다. 파스타 면이 이렇게 잘(?) 삶은 건 처음 먹어봐서 그런지 화이트 라구 역시 한입 먹자마자 놀랐다. 

콩카세 - 피스타치오 파스타

뭐가 가장 맛있었냐 그러면 나는 피스타치오랑 고추냉이 파스타를 고를 거다. 냉파스타는 진짜 많이 안 접해봤는데 피스타치오 파스타는 그냥 내 음식의 세계를 정말 넓혀준 음식이다. 그냥 피스타치오 좋아하시면 꼭 꼭 꼭 먹어보세요!!!!!!!!!!!!  피스타치오 맛이 너무 잘 어우러져서 입에서 씹는 내내 너무 행복했다. 

콩카세 - 와사비 파스타

네 맞습니다 와사비 파스타입니다. 처음에 입에 넣기 무섭지만 진짜 중독성 있는 맛으로 와사비 맛이 잔잔하게 느껴져서 느끼함을 싹 잡아주고 와사비 향이 진하다 싶을 때는 크림(?) 이 싹 잡아주고 그냥 환상의 맛.. 

 

요즘 다양한 음식을 접해보고 있었는데 콩카세 음식은 단언컨대 인생에서 먹어본 양식 중 가장 맛있다고 말할 수 있다. 특히 파스타면이... 이렇게 완벽한 건 처음 먹어본 것 같다. 냉파스타면 조금이라도 덜 익었다는 느낌이 들 수도 있을법한데 아니 전혀? 그냥 완벽했다.

 

성인 2명이 대낮부터 화이트 와인 한잔에 파스타 3개 치킨 롤라드 1개 를 먹은 대단한 맛집.

 

그냥 서울숲 갈 일 있으면 꼭 가보세요.. 전 또 갈 거니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