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1일에 갔던 곳이지만, 이제서야 쓰는 소이 연남 ㅎ..
오빠랑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연남동 돌아다니던 도중에 사람들이 줄 서있는 거 보고 우리도 줄 서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갔던 소이 연남 ! 검색해 보니 리뷰도 좋고 리뷰 수도 어마어마해서 이왕 온 김에 기다려 보기로 했다.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 267 1층
소이 연남 한남점
0507-1355-5130
*※ 서울 마포구 동교로 267 1층
- 홍대 입구역 3번 출구에서 633m
<운영시간>
11:00 - 21:00
15:00 - 17:00 브레이크 타임
14:30, 20:30 라스트 오더
※ 주차
- 노상 공영주차장
* 대중교통 이용 권장
기다리면서 주방에 쌓여있는 박스들 보고 맛집 맞구나 싶었다 ㅎ.ㅎ ..
처음에는 저게 뭐지 했는데 무인 웨이팅 기계였다.
대기자가 생각보다 꽤 많았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냥 다른 곳 가서 먹을까 하다가 점점 몰려드는 사람들 보고 한번 먹어봐야겠다 싶어서 계속 기다렸다. 부엌이나 주변 여기저기 구경하면서 오빠랑 얘기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대기 시간이 짧다고 느껴졌다!
나는 사실 원산지 안 따지지만 ... ㅋ.ㅋ 오빠가 사진 찍길래 나도 괜히 한번 찍어본 원산지 표시판. 생각해 보니까 오빠네 고기도 호주산이었던 거 같은데 호주산 고기가 맛있나 ... ?
자기 순서가 되면 무인 웨이팅 기계 옆에 키오스크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는데, 나는 똠얌꿍 안 먹어 보기도 했고 향신료 냄새가 강하다 해서 오빠는 똠얌꿍 나는 그냥 소고기 국수를 먹었다.
내부는 .. 베트남 가보지는 않았지만 베트남 현지 식당 온 느낌 ? 이런 사소한 인테리어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했다. 음식은 생각보다 빨리 나왔는데 생각보다 소소하게(?) 생겼다. 한 입 먹자마자 내가 미국에서 먹던 쌀국수나, 포호아같은 쌀국수 체인점에서 먹던 쌀국수는 정말 ... 쌀국수가 아니구나 깨달았던 한 입이었다... 오빠도 먹는 내내 너무 맛있다고 감탄하고 진짜 국물이 너무너무 맛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먹다가 옆에 있는 안내문을 따라서 고추식초 2t, 피시소스 2t, 고춧가루 1/2t 넣어서 먹으니 더 맛있었다 ㅠ 한 입 한 입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던 소이연남 쌀국수 ...
쌀국수를 이렇게 맛있게 먹은 건 처음인 것 같다. 육수도 깊은 맛이 느껴지고 다른 곳 보다 기름지지도 않아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밥 시켜서 밥 말아 드시는 분도 있는 것 같던데 기억이 가물가물 ...
오빠가 시킨 똠얌꿍 생긴 건 험하게 생겨서 너무 맛있었다. 약간 상큼 시큼한 게 무슨 맛 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 나네 ... 고수 추가로 더 주셔서 고수 너무너무 좋아하는 우리 오빠 고수 엄청 먹은 날.
여태까지 내가 먹은 쌀국수는 거짓부렁이 쌀국수였던 게 분명하다. 너무 맛있어서 웨이팅만 짧다면 또 가고 싶은 맛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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